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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세계 7개국, 한국인 입국 금지… 韓 오는 하늘길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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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일부 국가가 한국인 입금을 금지하고, 주요 항공사는 한국행 항공편을 중단하고 있다.

오늘(24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의 국적기 에어마카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3월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카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한국인 입국객에게 지정된 장소에서 6~8시간이 소요하는 검역조사를 시행 중이다.

중단 동남아시아 항공사도 한국으로 떠나던 항공기 기수를 대거 돌리고 있다. 필리핀 국적 항공사인 필리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인천~마닐라, 클락, 세부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고지했다. 별도로 부산과 마닐라를 오가던 항공편(PR418·PR419)도 3월 말까지 운항편수를 주 7회에서 주 4회로 축소했다.

싱가포르항공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악화로 한국 노선을 운휴·감편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 상공을 오가는 싱가포르 항공편의 88%를 차지하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3월 26일까지 대부분 취소됐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26일과 3월 2, 6일 항공편을 취소했다.

중단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국적 항공사 베트남항공과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이 일제히 한국행 항공기 운항을 축소했다. 베트남항공은 3월 28일까지 인천~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다낭 항공기를 운항 중단했고, 비엣젯항공은 인천~호찌민, 푸꾸옥, 다낭 노선이 감편 대상이다.

태국 국영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지난 2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8개국 운항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까지 인천, 부산~방콕 노선이 대부분 운휴한다.

중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에어아시아엑스도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서 3월 6일~26일 한국행 비행편을 주 3회에서 주 2회로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한국 정부가 한국 국민에게 해외여행 경고(travel advisory) 조처를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라며, 이번 결항의 원인을 한국 정부에 돌렸다.

일본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일본항공은 3월 말까지 나리타~부산, 하네다~김포 노선을 감편한다. 하루 2회 운항하던 부산 노선은 1회, 하루 3회 운항하던 김포 노선은 2회만 운항하고, 비행기도 소형기종으로 교체했다.

중단국가별로 보면, 지금까지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등 3개 국가가, 남태평양에서는 키리바시공화국,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4개 국가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밖에 아시아 4개국(브루나이·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오만), 아프리카 2개국(에티오피아·우간다), 유럽 1개국(영국), 남아메리카 1개국(브라질)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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