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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증시, 코로나19 공포에 1%대 하락…"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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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들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는 35.48포인트(1.05%) 내린 3,337.75에, 나스닥 지수는 174.37포인트(1.79%) 급락한 9,576.59에 장을 끝마쳤다.


국내에도 코로나 환자의 이상 급증으로 경기 위축이 예상돼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완화적 정책 지원과 조기 추가 경정 예산 편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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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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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 = 코로나19 장기화는 아시아 국가에 큰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과의 교역 활동 위축과 중국인 입국자 수 급감은 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 국가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주요 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중국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아시아 일부 중앙은행(태국,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들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완화적 정책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 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커 수출 및 생산 타격 위험 이외에 국내 감염자 수 이상 급증으로 내수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반인 17일 총 30명이던 누적 감염자 수는 불과 일주일 만에 20배 증가한 6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수출에서 조업일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정부는 1분기 중 추가 경정 예산의 조기 편성과 경제전망 하향조정 및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근원지인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한국 역시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3월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각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과 1분기 실적이다. 올해 코스피는 1분기에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19사태로 2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심으로 IT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에는 한국 IT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에도 1분기 실적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의 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자산매입을 2분기 중에 중단하되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조차 회복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연준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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