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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우리·하나은행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총 예상 손실률이 3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20일 국회 정무위 업무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두 은행의 DLF 총 판매액은 7950억원이며, 이달 14일 기준 손실금액은 2622억원으로 에상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1억을 투자했다면 평균 원금 3300만원은 까먹을 것이란 계산이다.
손실액은 이미 손실 확정된 1366억원과 예상 손실액 1256억원을 합친 액수다. 손실 예상액은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나왔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보다 하나은행의 손실이 컸다. 하나은행은 3938억원의 판매액 중 1787억원(45.4%)의 손실이 예상됐다. 확정액은 636억원, 예상액은 1151억원 규모다. 우리은행은 판매액 4012억원 중 835억원(20.8%)의 손실이 예상됐다. 확정액과 예상액은 각각 730억원과 105억원이다.
두 은행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 결과를 바탕으로 DLF 피해자와 배상 자율합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은행은 661명중 527명(79.7%)과 배상합의를 마쳤고, 하나은행은 359명 중 189명(52.6%)과 배상비율을 확정했다.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미국 CMS(이자율 스왑) 금리 연계 DLF 상품 가입자에 대해서도 만기 도래로 손실이 확정되면 자체 불완전판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조위 배상기준을 적용해 자율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 1월 기준 영국·미국 CMS 금리 연계 DLF 상품의 손실 확정 규모는 272억원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215억원(103명), 하나은행 57억원(40명)이 대상이다. 다만 이 상품 만기가 올 3~4월 집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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