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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車 배터리 공장 첫 상업가동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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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저우·헝가리 코마롬 배터리 공장 시험 가동 중

중국 창저우 배터리 분리막 공장 완공되면 시너지

2025년 배터리 생산 규모 100GWh 목표 도약 한 발짝

아시아투데이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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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중국과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충남 서산 공장 제외 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첫 해외 공장들로, 글로벌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중국·헝가리 배터리 공장의 상업가동에 따라 현지 완성차 업체와 교류 확대도 기대된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르면 내달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의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이들 공장은 현재 시험생산 막바지 단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장이 상업가동되면 글로벌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게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투자에서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상업가동 이후 선 수주 계약을 한 고객사들에게 제품을 납품하며, 영업 활동을 통한 이익은 올해 배터리 부문 영업적자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도 건설 중이다. 분리막 공장 양산 시점은 올해 3분기 경으로, 배터리 공장과의 지리적 이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은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데, 현지 생산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고객사와 교류하며 점유율 늘리기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된 유럽 시장의 중요성도 중국 시장 못지 않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 가동 이후 2022년 헝가리 제2 배터리 공장까지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유럽 거점 규모도 보다 확대돼 완성차 업체의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기존에 운영 중인 서산 배터리공장의 생산규모는 4.7GWh이다. 중국 창저우(7.5GWh), 헝가리 코마롬(7.5GWh) 공장을 가동하면 배터리 생산 능력이 19.7GWh로 확대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 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지난해 25조원에서 올해 57% 이상 성장한 39조3000억원이다. 2023년에는 95조8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IHS마킷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해 2025년이면 182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선 수주 후 증설을 기본 방침으로 다양한 글로벌 OEM들과 추가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 시황이 좋지 않지만 계획대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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