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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감염병 확산에 다중이용시설의 살균기 등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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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기차, 유람선 등 이동수단에서 감염병 확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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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중국 코로나19 감염증에 이어 일본 크루즈에서의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 서울 성동구에서 확진자 비접촉자의 감염 사례가 추가 확인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통수단, 이동수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 장소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폐쇄, 격리 조치가 따르게 되고 이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기차, 지하철, 유람선 등 특정 폐쇄 이동시설 공간에서의 비말 감염, 접촉 감염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감염도 이제는 신경써야 하는 대목이다.

이동시설, 교통시설에서의 환풍설비, 난방설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과 오염물질의 확산, 그리고 고층건물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 공간에서의 공기부유세균, 고착세균 등 오염물질의 2차 감염 위험은 이용자들의 심리적, 건강적 위험성을 늘 내재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버튼을 손으로 누르지 않거나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지 않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 가고 있다.

비말 감염은 직접 전파와 접촉 전파로 나뉜다. 감염자가 뿜은 비말이 직접 다른 사람의 눈이나 코에 튀어 감염되면 직접 전파, 비말을 손으로 만진 뒤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져 감염되면 접촉 전파로 분류된다.

에어로졸의 감염의 제한적 환경이란 드물게 병원 내에서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병원에서 호흡기 시술, 치과 진료 등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분사 기계를 통해 에어로졸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매우 인위적인 상황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에어로졸이 만들어져 공기 중 감염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중국은 코로나19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여러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이 코로나19 감염증을 전파하는 경로 중 하나라고 중국 상하이(上海) 당국이 밝히기도 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하루 만에 에어로졸 전파의 증거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공기 중 감염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아직까지 에어로졸 전파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자료에서 에어로졸 전파를 3대 전파 경로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병원균이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로 감염되는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상당한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위생과 감염예방을 내세운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비플라텍은 리얼 플라즈마 특허기술 공기살균기 엑스플라, 에어플라 제품이 최근 선보여 의료시설,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에 공급하고 있으며, 서우정보기술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의료원의 에스컬레이터 위생 핸드레일을 공급하고 있다.

락앤락은 편리성을 강조한 UV LED 칫솔 살균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우정보기술(대표 박경호)이 최근 경희의료원에 자사가 개발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소독 관리 시스템 ‘위클린’을 설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은 바이러스 감염 및 전염병 확산 방지 등 병원 내 위생 안전을 위해 위클린을 설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여러 번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을 손걸레로 닦는다 해도 살균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병원 이용자들이 핸드레일을 잡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막고자 병원 본관 내 에스컬레이터에 위클린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리얼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개발자 코비플라텍의 김성영 공학박사는 “의료시설,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위생과 청결은 국민의 건강 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의료시설, 다중이용시설에서 공간 살균의 개념을 갖고 위생과 청결, 2차 감염예방의 노력이 시스템적으로 구축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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