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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포항지열발전 시추기 매각…포항시 "조사 끝날 때까지 보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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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항지열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가 외국 업체에 팔렸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추기 본체와 머드펌프 등 시추장비 소유권을 지닌 신한캐피탈은 13일 인도네시아 업체에 포항지열발전 시추기를 매각했다.

신한캐피탈이 매각한 포항지열발전 시추기는 본체 등 9종으로 구성됐다.

매매금액은 160만달러(약 19억원)이다. 철거 소요기간은 1개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민 정서를 고려해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철거를 보류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신한캐피탈에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시추기 철거에 따른 지진 발생 위험에 따라 '지열발전시설 점유이전 및 철거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시추기 철거에 따른 지진 위험이 없다"는 포항지열발전 부지 안전성 검토 태스크포스(TF) 의견에 따라 올해 1월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시 관계자는 "시추기 등 철거 및 반출에 대해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포항지진으로 피해와 아픔을 겪는 시민 정서를 고려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철거를 보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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