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후베이성 내에서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7배 이상 높았으며, 동반질환을 가진 확진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확진자에 비해 최대 1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후베이성 내에서는 여성 비율이 높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남성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65%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 17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유행병학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첫 보고 이후 올해 2월11일까지 중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병례가 7만2314건에 달해 짧은 기간 내에 강력한 전염력을 보였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명명한 이번 바이러스는 사스(SARS-CoV)와 메르스(MERS-CoV)와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다르다"면서 "초기 병례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강력한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 간 전파의 증거가 드러난 것은 이번 바이러스가 사스나 메르스보다 더 전염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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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체 사망률은 2.3%였는데 이를 지역으로 구분하면 후베이성에서는 2.9%에 달했고 그 외 지역은 0.4%에 그치는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확진자의 기본적인 특징은 30대에서 60대가 77.8%로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이 51.4%로 많았다. 직업군에서는 농부와 노동자 비중이 22%로 가장 높았고, 후베이성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또한 우한에 노출된 비중이 85.8%에 달했다. 또한 경증환자가 80.9%였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50대가 전체의 22.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인 40대와 60대로 19.2%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도 17% 비중으로 높았다. 70대와 80대 이상의 비율은 각각 8.8%와 3.2%로 낮았고, 20대가 8.1%, 10대는 1.2% 수준이었다. 사망자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70대가 30.5%, 60대가 30.2%로 비중이 높았고, 80대 이상은 20.3%였다. 50대의 사망자 비중은 12.7%, 40대가 3.7%, 30대 1.8%로 낮아지면서 20대는 0.7%, 10대는 0.1%로 사먕률이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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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례의 심각성을 경증과 중증, 위독으로 나누어 볼 때, 경증 환자가 80.9%고 중증이 13.8%에 위독 사례가 4.7% 비중이었다. 사망자는 경증과 중증에서는 없었고 위독 사례의 경우에서만 발생했는데, 위독 사례의 사망률은 49%나 됐다.
또 기초질환이 없는 확진자의 경우 사망률이 0.9%에 그쳤으나 기초질환을 가진 동반질환자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자는 사망률이 10.5%나 되어 12배 가량 높은 사망률 특징을 보였다. 당뇨병을 가진 확진자의 사망률도 7.3%로 높았으며, 만성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이 비율이 6.3%, 고혈압 환자는 6.0%에 각각 이르렀다. 암 환자의 경우 5.6% 사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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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고서의 저자들은 "그 동안 통제되었던 시민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다시 유행병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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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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