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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19 예방 강화”… 亞 최대 화학박람회 ‘차이나플라스’ 8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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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4월 행사 4개월 연기 개최, “참가자 보호 위해”

주최 측 “모니터링 강화,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의”

이데일리

지난해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 열린 ‘2019 차이나 플라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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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박람회 ‘차이나플라스’가 오는 8월 개최를 확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플라스 조직위원회는 이날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행사 연기 및 개최 확정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조직위 측은 공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예방과 통제를 강화하고 전시 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해 행사를 연기했다”며 “차이나플라스는 오는 8월3~6일로 일정을 변경하고 개최지는 기존대로 상하이 컨벤션센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차이나플라스는 개최 시기는 오는 4월21일부터 24일까지였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박람회다. SK그룹(SK종합화학, SK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코오롱플라스틱, 효성화학 등 국내 대기업 계열 화학사들이 참가해왔다. 지난해에는 40개국에서 40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글로벌 유화시장의 큰 수요처인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인만큼 국내 유화업체들 입장에서도 참석해야만 하는 큰 이벤트다.

올해 차이나플라스는 약 3800개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직위는 “오는 8월 차이나플라스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방 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내 대표적인 산업박람회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유화업계 박람회 차이나플라스가 시기를 조정해 개최를 확정하면서 향후 중국내 행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24일 ‘보아오포럼’, 오는 4월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차이나플라스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었는데 개최가 확정된만큼 당초 계획대로 참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 화학업계 입장에서도 파장이 불가피했을텐데, 결국 개최가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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