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유인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을 이용한 민간인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관광업체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스(Space Adventures)와 손잡고 지구 궤도를 돌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와 이런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이 상품을 4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탑승객들은 이르면 내년 후반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을 타고 최장 5일간 지구 표면에서 약 1천367km 떨어진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따라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이 높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고도의 2∼3배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업체는 "(우주 캡슐이 도는 궤도의) 높이는 196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11호 우주인들이 도달했던 것과 같다"며 "민간인 우주여행 기록으로는 최고 고도"라고 설명했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낼 때에도 사용할 우주캡슐이다. 스페이스X는 달 여행 상품 등은 이미 예약까지 받았다.
이 업체 대변인은 "가격은 지구 궤도를 도는 다른 우주 비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백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X 외에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도 우주여행용 유인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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