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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모델 X 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두 차량의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8명 전원의 목숨을 구했다.
영국 미러 인터넷판(mirror.co.uk)에 따르면, 영국에서 일가족을 태운 테슬라 모델 X가 주행 중 대형 폭풍에 400년 된 커다란 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차와 정면으로 부딪쳐 대형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테슬라 AI 시스템 오토 파일럿(Autopilot)이 급제동을 걸어 큰 사고를 막아 목숨을 고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금융컨설턴트인 로렌스 샌더슨(Laurence Sanderson)은 지난 15일(토요일) 저녁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잉글랜드 남서부 도시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하필 그날따라 대형 폭풍 '데니스'가 브리튼 제도를 강타해 잉글랜드 전역에서 교통의 혼란이 일어나 영국 정부가 대규모 재해를 선포했다.
샌더슨이 운전 중 400년된 커다란 나누가 폭풍에 의해 갑자기 눈앞에 쓰러졌다. 대부분 이런 경우 브레이크를 밟는 속도가 늦어 쓰러진 나무에 빠른 속도로 정면 충동해 큰 사고가 일어난다. 그런데 갑자기 자동으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해 자동차가 나무에 충돌했지만, 샌더슨의 부인은 머리와 가슴을 부딪친 정도에서세 자녀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온 가족이 무사했다.
테슬라 모델 X는 외부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레벨 2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AI 칩이 탑재되어 있다. 레벨 2 자율주행은 시스템이 자율주행 환경에서 가속과 스티어링, 브레이킹을 할 수 있다.
샌더슨은 “쓰러지는 나무에 대응할 시간이 너무 짧았다. 모델 X 오토파일럿이 없었다면 우리 가족은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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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나무에 충돌한 차량은 샌더슨의 테슬라 모델 X뿐만이 아니었다. 건설 회사에 근무하는 조쉬 화이트락(Josh Whitelock)이 운전하는 반대편 차량도 같은 상황에서 충돌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우연하게도 이 차량 역시 테슬라 모델 X로 화이트락은 연인과 어머니를 태우고 집에 가는 길에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력선을 찢어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한 순간 갑자기 모델 X가 스스로 급제동을 걸어 모두 무사했다.
사고 직후 두 가족은 차에서 내려 서로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테슬라 모델 X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8명의 목숨을 동시에 구했다고 인정했다.
김한비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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