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 '출사표'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 참여 위한 입찰보증금 납부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수주전에 참여한다. 지난 2015년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이후 5년여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이 주최하는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 참여를 위해 입찰보증금 10억 원을 납부했다.

이 단지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내세워 정비사업 수주전에 복귀하는 건 2015년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이후 5년 만이다. 이 단지 재건축 사업은 GS건설 손에 들어갔고, 이후 삼성물산은 더이상 수주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입찰 참여 전 단계인 현장설명회 참여를 기준으로 봐도 3년 만의 출사표다. 삼성물산은 2017년 서초구 방배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다. 다만 최종 입찰에는 나서지 않았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은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 규모는 8000억 원에 달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 조합과 건설사 간 이견으로 결국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입찰 마감은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이투데이/김동효 기자(sorahos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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