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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사설]시험인증 글로벌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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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자·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강국으로 꼽힌다. 제품과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이와 연계한 시험인증 기술과 노하우도 많이 축적해 왔다. 이런 신기술과 신제품에서 파생한 시험인증에서도 이제는 글로벌에 도전하는 일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국내 주요 시험인증 기관들이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이 올해 융·복합 사업 확대와 해외 사업 확장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전자신문

항공·우주, 전기전자 등 융·복합 사업의 시험 확대를 통해 새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해외 상호인정 확대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험인증 기관의 규모를 키우면서 새로운 부가 가치도 확보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사업화 초기에는 우리나라도 외국의 기준을 들여와 단순한 시험과 인증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업 고도화와 함께 시험 인증도 프리미엄 서비스로 키워볼 만하다. 시험 인증은 고부가 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자, ICT 분야에선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삼성·LG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관련 시험인증 기술을 쌓고 업무 방식을 매뉴얼화해야 한다. 또 이를 해외에서 적극 알려 시장을 키워 볼 필요가 있다.

이미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 기관 가운데 UL, SGS, TUV 등은 100년이 넘는 업력으로 세계 곳곳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전통산업이 아닌 새로운 신산업, 융합기술 분야에선 우리 시험인증 기관도 기술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갑'의 위치에서 시험 인증을 담당하는 공적기관이라는 인식은 지금 시대에 다소 부족할 수 있다. 공정성과 검사의 신뢰는 기본 중 기본이다. 주요 기업, 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자의 마인드도 겸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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