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혈액 공급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19일 울산 본사에서 단체 헌혈하고 있다/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공급난 해소에 팔을 걷어 붙였다.
1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 임직원들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협조로 단체 헌혈을 진행한다. 임직원 700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혀 이날부터 사흘간 헌혈한다.
이 기간 헌혈을 다 하지 못하면 다음 달 추가 헌혈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헌혈 버스 2대가 사내 주요 장소를 찾아가 헌혈을 진행하고, 회사는 헌혈에 걸리는 1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직원 참여를 지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6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한 뒤 현재까지 1만5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2007년에는 캠페인에서 6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장기 기증을 신청한 바 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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