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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네이버도 다음에 이어 연예 뉴스 댓글 잠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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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네이버가 다음에 이어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AI(인공지능) 악플 탐지봇인 ‘클린봇’을 운영 중이었다. 그 결과 기존 1.0 버전과 비교해 모욕적인 표현과 무례한 뉘앙스를 탐지하는 수준이 5배가량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한 책임이 커지면서 이 같은 극단적 해결책을 내놨다.

네이버 측은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 시 제공되는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어 기능 중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한다. 자동완성 기능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필수적인 기능이니만큼, 상시적인 개선을 진행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 중단을 내달 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예 정보 서비스는 스타의 개인적 근황이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대신 실제 활동의 결과물인 작품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도 공개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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