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보험에 가입할 때 고객이 고지한 치료 이력에 대해 가입할 담보의 가입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DB손보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자사 계약 심사 데이터를 활용해 약 16만개의 시나리오로 보험가입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정하고 자동으로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부분 보험계약 심사를 심사자가 인수심사 메뉴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DB손보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가입조건과 심사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됐다.

DB손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올해 2월부터 전사로 확대했다. 시범운영을 한 2020년 1월에는 약 1만건 정도가 시스템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됐고 시스템 심사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영업현장과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안내할 수 있다.

DB손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효율화된 인력을 활용해 질병심사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자동화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축적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학습기법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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