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정비사업 참여…재건축 수주 재개
-신반포 15차 현장설명회에도 모습 드러내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 3주구 정비사업 입찰 경쟁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수주 재개는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1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이 주최하는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 참여를 위해 보증금10억원을 납부하고 관련 사실을 조합 측에 통보했다.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한 당일에 입금을 한 것이다.
현장설명회 보증금 납부 후에는 반포3주구 조합 행정부에 관련 포스터를 배포해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포스터에는 ‘삼성물산 래미안의 모든 역량을 담아 반포3주구를 역사에 길이 남을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다시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인근 단지인 신반포 15차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양천구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단지 모습[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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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것으로, 공사 규모는 총 8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바 있으나 공사비 등에서 조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서게 됐다. 공사 규모 뿐 아니라 서울 핵심지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에 삼성물산 외에도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입찰보증금은 공사 규모의 10%인 800억이다. 대개 입찰 보증금만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포 3주구는 이 가운데 현금 10억원을 현장설명회 참석 보증금으로 받기로 했다. 최종 입찰을 위해선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 19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 등 보증서를 납부해야 한다.
한편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입찰서 마감은 4월 10일이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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