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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네이버, 총선기간 '실검' 중단…연예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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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정성에 영향 줄 수도 있는 사안 발생에 대비"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현재 기술적 노력만으로 연예인 고통 해소에 한계"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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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에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연예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 관련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네이버는 19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지난해 8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에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하는 등 당초 서비스가 도입된 목적을 벗어난 형태로 악용돼 논란이 됐었다.

이에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신뢰성 회복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왔지만, 이번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이슈가 폭증하는 상황을 맞아 결국 실검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총선 기간동안에는 후보자명 검색어에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전 기능이 중단되고, 후보자명 검색에서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된다.

후보자 정보와 선거 관련 기사 댓글 운영 원칙도 밝혔다. 다음달 27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기존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공받는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선거뉴스 댓글은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제공되고 실명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유봉석 서비스 총괄은 "해당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한데 이어 네이버도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유봉석 총괄은 "(네이버 뉴스 댓글에) AI 악플 탐지봇 등을 적용하는 등 가장 앞선 기술 솔루션과 운영정책으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시 제공되는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어도 폐지한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 중단을 3월 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10월 같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연예 기사의 댓글 서비스도 3월 중에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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