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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상폐 시즌` 코스닥150 빈자리 노리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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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서 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관련 종목은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되고 그 자리를 다른 종목이 신규 편입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제낙스의 관리종목 지정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코스닥150 신규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제낙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 50% 이상 자본 잠식,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 손실 등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4분기에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없다면 4분기 감사보고서 제출과 함께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제낙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45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돼있다. 하지만 제낙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코스닥150에서 편출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케어젠, 내츄럴엔도텍이, 지난 2018년에는 에프티이앤이와 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코스닥150에서 제외됐다.

제낙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소재 섹터에서 예비 1순위 기업이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로 편입된다. 해당 종목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유력하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로 현재 시총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기술주 섹터에서도 에이스테크의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감사의견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 2018년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는 28곳에 달했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3년 연속 영업이익 또는 세전이익 적자인 기업이 기술주 섹터에만 19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편입 종목은 편입 2~3주 전 매수가 가장 수익이 좋았고 지수 편입 이후로도 3~4주 뒤까지 양호한 수익률 기록했다"라면서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은 관리종목 지정 2~4주 전부터 주가가 하락했고 지정 후 거래가 지속되더라도 지정 1~2주 뒤까지 주가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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