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1곳,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규모 전년 대비 -6.2%

101개사 상반기 총 채용규모 4263명 예상

45개사는 신입 공채 방식, 20개사는 수시채용 방식

지난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대기업 101개사의 올해 채용 예상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197개사의 인사담당자와 전화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대기업은 101개사(51.3%)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44개사(22.3%),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52개사(26.4%)였다.

다만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101개사가 밝힌 상반기 채용규모는 총 4263명으로, 이는 같은 기업이 전년 동기 채용한 규모(4547명)보다 6.2% 줄어든 수치다.

채용전형은 101개 기업 중 45개가 신입 공채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등 수시채용으로 한다는 기업은 20곳이었다. 반면 채용 계획은 있지만 전형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도 36개사에 달했다.

모집 시기를 보면, 28개사가 3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4월(9개사), 2월(8개사)이 뒤를 이었다. 아직 모집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21곳이었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그룹사 중에는 에스케이(SK)그룹과 롯데그룹이 공채계획을 확정했다. 에스케이그룹은 3월16일∼27일까지 모집하고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롯데그룹은 3월6일부터 신입 공채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이후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3월 중순쯤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미정이라고 잡코리아는 전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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