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발표
M&A 완료시 유료방송 가입자 KT·LGU+·SK 순서
M&A 완료시 유료방송 가입자 KT·LGU+·SK 순서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절반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CJ계열 방송사의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이 전체 방송채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9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를 위해 방송시장을 ▲ 유료방송시장 ▲ 방송채널 거래시장 ▲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 방송광고시장으로 구분했다.
유료방송 사업별 점유율 추이(가입자 수 기준) |
먼저 2018년 유료방송 가입자는 3천272만명으로, 전년도보다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TV 가입자는 1천566만명으로 47.8%를 차지했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는 1천380만명(42.2%)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6조80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SO의 매출액은 2조898억원으로 1.9% 감소했고, IPTV는 3조4천358억원으로 17.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유료방송을 상품의 특성 등을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디지털상품 유료방송 가입자는 2천660만명, 8VSB(저가형상품) 가입자는 586만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날로그 방식 가입자는 27만명에 불과했다.
방송사업자 간 M&A(인수·합병) 완료 시 유료방송 사업자별 가입자 순위는 KT 계열이 1천22만명(31.2%)으로 1위, LG유플러스와 LG헬로가 806만명(24.6%)으로 2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783만명(23.9%)으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의 1위 구역 수는 KT 계열이 34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17개, LG유플러스와 LG헬로가 13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도 전체 채널 제공 매출액은 1조366억원으로 전년도(9천533억원)보다 8.7% 증가했고, 홈쇼핑·라디오 등 일반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액은 7천182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채널별로 보면 CJ 계열이 2천101억원(20.3%)으로 1위를, MBC 계열이 1천483억원(14.3%)으로 2위, KBS 계열이 1천439억원(13.9%)으로 3위, SBS 계열이 1천182억원(11.4%)으로 4위, 중앙 계열이 404억원(3.9%)으로 5위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별 재송신 매출 및 방송프로그램 제공매출 점유율 추이 |
이와 함께 외주제작비 지출액 기준으로 보면 MBC 계열 20.6%, SBS 계열 20.1%, KBS 계열 17.8%, 중앙 계열 11.0%, 매경 계열 7.8%, 조선계열 5.7%, CJ 계열 5.1%, 동아 계열 3.7%, EBS 계열 1.9% 등 순으로 나타나, 상위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 방송 3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도 10조3천333억원보다 5.2% 증가한 10조8천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방송광고 시장은 전년도 2조8천868억원보다 3.0% 증가한 2조9천730억원, 모바일광고 시장은 4.4% 증가한 2조8천11억원으로 나타났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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