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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기업들 달러 팔자…달러예금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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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이데일리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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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지난달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던 달러예금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말 달러화 예금 잔액은 648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달러화 예금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배경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업이 보유 달러를 매도하면서다. 지난달 말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191.8원으로 전월 1156.4원 대비 35.3원이나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 감소는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와 일부 기업의 원화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달러예금은 38억8000만달러 줄어든 495억달러였다.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연일 갱신했던 개인 달러화 예금도 5000만달러 감소한 1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엔화, 유로화 예금을 포함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은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예금이 모두 소폭 감소하면서 749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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