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무죄에 박재욱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새로운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있는 최선 다할 것"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가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승합차 기반 실시간 호출서비스 '타다'가 1심에서 합법 판단을 받은 것에 대해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가 19일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공판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법원에서 현명한 판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희는 이제 새로운 기업으로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죄 판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오기 전까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좋은 판결을 받게 돼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면서 이 모빌리티 생태계를 더 잘 만들어가기 위해 이동약자라든지 아니면 저희 드라이버라든지 택시업계와도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고민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쏘카 이재웅 대표와 VCNC 박재욱 대표, 각 법인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보고 두 법인과 대표를 재판에 넘겼고, 타다 측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 맞서 왔다.

1심 재판부는 타다 측 주장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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