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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작년 코스닥 IPO 절반은 공모가 하회…기술특례 상장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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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IPO 시장 분석

메트로신문사

/금융감독원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3조원을 웃돌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기업의 상장이 증가한 가운데 기술성장특례를 이용한 상장은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전년 2조60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기업은 총 73개사로 전년 대비 기업수는 전년 77개사에서 소폭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기계장치 등 제조업이 3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 각각 17개사, 11개사로 집계됐다. 외국기업은 SNK(일본)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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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 3곳 중 한 곳은 벤처기업이 특례제도를 이용한 상장이었다.

기술성장특례는 21개사로 지난 2005년 3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평가가 14개사며, 사업모델 평가와 성장성 추천이 각각 2개사, 5개사로 상장트랙과 업종도 다양화됐다.

이익미실현특례는 제테마 등 제약·바이오 2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이익미실현·성장성 추천 기업 중 라파스 등 3개사는 주가가 공모가보다 하락하면서 환매청구권이 행사됐다.

평균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841곳으로 전년 692곳보다 늘었으며, 수요예측 경쟁률도 596대 1로 전년 449대 1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65.7%로 전년 51.9% 대비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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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7.5% 상승했다. 연말종가 상승률은 평균 9.2%다.

다만 코스닥 기업의 연말 종가는 평균 7.3% 상승했지만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도 31개사로 46.9%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주관사·공모기업에 대해 투자위험요소, 공모가격 결정절차 등에 대한 충실한 실사와 기재를 유도하겠다"며 "상장법인에 대한 안내와 증권신고서 심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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