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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점심은 밖에서" 농식품부 지역 상권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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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관광·외식업 지원방안 일환

3월까지 세종 외곽 등 식당 이용…유연근무 활용

이데일리

정세균(왼쪽 첫번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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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로 위축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점심시간을 활용한 세종시 일원 식당에서 소비 촉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부터 내달말까지 세종시 외식업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관광·외식업 긴급 지원방안 중 구내식당 의무휴무제 한시적 확대의 일환이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대신 외부에 있는 식당을 이용해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이날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외식업체를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평소대로 외부 식당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회식은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인 근로시간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저녁모임, 저녁회식으로 자영업·외식업 어려움을 더는 데 힘을 보태길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외식산업 전담부처인 농식품부는 본부 내 13개 실·국과 52개 부서가 점심시간에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실국 단위는 세종시 외곽 조치원·장군면·공주시 등 음식점을 캠페인 기간 2회 이상 방문키로 했다. 부서 단위는 세종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고운동·아름동·종촌동·다정동 등 음식점을 주 2회 이상 방문토록 권장한다.

일 기본근무가 8시간인 점을 감안해 장거리 이동으로 점심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될 경우 출근시간을 단축하거나 퇴근시간을 늦추는 유연근무를 활용할 계획이다. 점심시간 연장으로 부서별 업무공백이 없도록 부서별 날짜, 시간, 인원 등도 배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외식뿐 아니라 소비 위축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식업계와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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