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오피스빌딩 전경. 제공|상가정보연구소 |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질병 위험이 확산되면서 상권 즉 판매업의 매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피스 공실률은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7.67%를 기록했다. 2018년 투자 수익률 7.61% 대비 0.06%P 상승했고 2008년 투자 수익률 13.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 지역별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7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 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0.03%를 기록한 천호였으며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무로로 5.79%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경기(8.6%), △인천(7.43%), △대구(6.79%), △부산(6.09%) 등의 지역 순이었다.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4% 수익률을 기록한 제주였으며 △충북(2.76%), △충남(3.01%), △경남(3.06%) 등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국내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현상은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상가, 오피스텔 등의 기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최근 1인 기업·소규모 기업 증가와 내수 경기 침체로 임대료가 저렴한 공유 오피스, 섹션 오피스 등의 소형 오피스 수요가 높았는데 경제적 변수가 없는 한 이러한 소형 오피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피스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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