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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 4, 3, 2, 1, 란시(발사)" 긴장감 폭발…천리안2B호 솟구치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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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한치 오차 없이 발사

발사 성공 가늠할 교신도 깔끔한 성공…완벽한 데뷔

뉴스1

국내 독자 기술로 시스템과 본체 등을 개발한 해양 및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B호'가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캡처) 2020.2.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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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나, 서울=뉴스1) 공동취재단,조소영 기자 = 발사 임박 안내음이 들리자 현장은 땀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듯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5, 4, 3, 2, 1, 란시(발사)! 마침내 '천리안2B호'가 하늘로 솟구치자 곳곳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7시18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해양 및 환경 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공률 98.6%를 자랑하는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린 천리안2B호는 앞서 예고됐던 시간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쏘아올려졌다.

그러나 아직 발사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른 일. 천리안2B호가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후 교신까지 돼야 천리안2B호의 발사가 완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만큼 현장은 기쁨과 동시에 천리안2B호의 궤적에 집중했다.

비로소 발사 31분 뒤인 7시49분, 천리안2B호가 발사체(아리안5ECA)로부터 분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도 7시50분께 천리안2B호가 발사체에서 분리됐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남은 건 교신. 위성(천리안2B호)에 탑재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위성 초기화가 이뤄지면 지상과 교신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만큼 지상과의 교신은 천리안2B호 발사의 완벽한 성공을 뜻한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교신을 기다렸다.

이윽고 6분 뒤인 55분 낭보가 들려왔다. 천리안2B호가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 첫 교신을 한 것. 8시께 항우연도 천리안2B호와 관제소 간 교신이 이뤄졌음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가 완벽히 데뷔했다.

2018년 12월에 발사된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으로 불리는 천리안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한다.

고성능 해양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적조와 녹조, 해빙 등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해와 해양오염, 기후변화까지 상세히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천리안2B호는 약 2주 뒤(3월5~6일쯤) 3만 6000km 상공을 도는 원형 궤도로 궤도를 수정하고 한반도 상공인 동경 128.25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유발물질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 1월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임무 기간은 10년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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