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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PI필름·아라미드’ 두 날개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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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조4072억원·영업이익 1729억원 기록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아라미드 등 고부가제품의 높은 수요 지속..필름 흑자기조 고무적

제조군 판매 확대..고부가 아이템 증설 효과 등으로 실적 상승 추진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더블폰용 투명 PI(폴리이미드)필름과 아라미드(5G 광케이블 소재) 사업부문 등 두 축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조4072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확대,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필름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기타부문의 적자 감소 영향이 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필름·전자재료 등 핵심사업부문의 생산라인 확충에 따라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아라미드 섬유를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으며 경북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올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증설, 종전 연 6000톤 수준에서 75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올해 아라미드 사업부문 매출액은 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5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와 관련,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광케이블의 필수 소재다.

이데일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PI필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새 성장동력인 투명 PI필름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경북 구미공장에 대규모 투명 PI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컬러리스 폴리이미드)’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필름·전자재료 부분에서 적자행진을 이어오다 투명 PI필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연속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아라미드는 매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착공했던 증설분은 현재 본격 가동 중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구축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최적화도 진행 중이고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타이어코드 및 투명PI 필름 판매 역시 추가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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