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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세계 최초 '도담쌀' 당뇨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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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프리바이오틱 건강소재 '도담쌀' 산업화 성공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노컷뉴스

저항성 전분의 분류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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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담쌀에 들어있는 저항전분의 우수성을 입증해 산업화하고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가 있는 사실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은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3년에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담쌀 전분이 기존 일반 쌀과는 다른 구조의 국내 최초 C타입 저항전분으로 혈당지수가 낮은 건강소재임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식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인 푸드 하이드로콜로이즈에 게재되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고려대와 공동으로 도담쌀의 전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방이 감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당뇨 쥐에 5주간 도담쌀 사료를 먹인 결과 지방세포의 크기와 유리지방산 농도가 감소했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미생물군 비율이 증가하며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도담쌀 선식의 기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차병원과 공동으로 비만환자 대상 인체적용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가 38.2% 감소했고 당독소 축적도 3% 감소해 일반 쌀 선식군과 비교해 유의한 당뇨예방 및 혈당조절에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농진청은 도담쌀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5건의 가공기술을 개발해 16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고 농가와 산업체간 계약생산기반도 구축했다.

가공업체는 쌀과자, 쌀국수, 선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능성 쌀의 가공 적성과 효능을 밝히는 연구에 매진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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