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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CJ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美서 더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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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국내외 제품.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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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 비율이 60%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만두 해외 매출이 552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전체 매출은 8680억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5520억원) 비율은 63.6%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전년비 50% 가까이 성장한 36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비비고 만두 미국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3160억원)를 추월했다.

중국과 베트남, 유럽, 일본 등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도 매출이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9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3개년 연평균 100%씩 성장하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일본도 전년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철저한 현지화와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활용해 만두소를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닭고기와 고수를 넣은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했다.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배추를 활용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와 '비비고 배추 왕교자'를 출시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전략국가인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유럽으로 확대하며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여기에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시너지가 합쳐지며 유통채널이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만두 단일 브랜드로 1조 매출을 달성, 글로벌 만두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매출이 확대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력과 혁신기술 경쟁력, 성과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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