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김해영, 김남국 향해 “사회통념에 도전하는 게 청년정치” 쓴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년정치 실현했는지 되돌아보길”
한국일보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서울 강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조국 백서’ 필진 김남국 변호사를 겨냥해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치를 실현해왔는지 되돌아보길 권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청년 정치란 말이 최근 자주 등장하고 김 변호사도 청년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정신일 것”이라며 “저는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99명이 ‘예’라고 말할 때 혼자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핵심”이라며 “그 99명과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이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친(親)조국’ 성향으로 꼽히는 김 변호사가 과연 청년 정치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동시에 작년 9월 ‘조국 사태’ 때 여당에서 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금태섭 의원을 두둔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18일 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김 변호사를 향해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을 비판해온 금 의원을 겨냥해 ‘친(親) 조국 인사’를 내세우려는 당 일각의 움직임에 반발한 것이다. 이에 김 변호사는 “왜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을 두려워하는가. 무엇 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 하는가”라며 출마 강행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