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18일 오후 7시 18분(현지시간)경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31분 후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6분 뒤인 오후 7시 55분(현지시간)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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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또한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도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향후 약 2주간 전이궤도를 5차례 변경하며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대기 및 해양환경 관측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과정을 거친다.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는 10월부터 해양 정보를, 오는 2021년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서비스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다. 정부는 앞으로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을 상시 관측해 미세먼지가 어느 지역에서 생성·발달하며 어떤 경로로 이동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도 이어받는다. 정부는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해 녹조·적조, 기름유출, 해양쓰레기 등 오염물질 이동을 더욱 명확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성숙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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