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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싸고 편한' 전기차 충전콘센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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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ICT 규제샌드박스 통해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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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코프의 전기차 충전콘센트 차지콘/사진=과기정통부



설치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원격과금도 가능한 전기차 충전콘센트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처음 시판된다.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의 6분의 1 가격이다. 이에따라 아파트 단지나 사무실 등지에 전기차 충전설비가 대거 확충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인 '스타코프'가 일반 220V용 콘센트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차지콘)’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전기사업법은 플러그 형태의 전기차 충전설비를 갖춘 경우에만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일반 콘센트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할 수 없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3월 제2차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스타코프의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록과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제품에 대해 시장출시를 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스타코프의 차지콘은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에 필요한 별도의 관로 공사 없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콘센트 교체만으로 사용자 인증과 전기차 충전, 전력 계량, 전기사용량의 한국전력 전송 등이 가능하다. 구입 설치비용은 60만원대로 400만원대인 현행 전기차 충전설비 보다 크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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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코프의 차지콘/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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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급증하는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허용’하는 규제 개선(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스타코프도 서울 성동구청, 한국전력 등과 협력해 생활밀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구내 직장 및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 공용주차장을 중심으로 시범설치(100대) 뒤 사용패턴을 분석해 민간 주차장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ICT 규제 샌드박스 주관부처로서 과제 승인에 그치지 않고 지정과제의 신속한 시장출시와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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