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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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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9일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다”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가 3대 재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헌정재앙·민생재앙·안보재앙’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향신문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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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먼저 ‘조국 정국’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정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말했다.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과 ‘우리들병원 대출 비리 의혹’을 거론하면서 “3대 정권 게이트의 악취가 진동한다”며 “범죄를 은폐하려고 한 권력의 최후는 비참했다.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몰락의 각본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정책 전반도 비판했다.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 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지금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 뿐”이라고 말했다.

대북·외교정책을 두고는 “문 대통령은 처음에는 북핵 문제 해결의 운전자가 되겠다고 했다. 이후 중재자가 되겠다, 촉진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말잔치로 끝났다”며 “급기야 이제는 공개 모욕을 당하는 구경꾼 신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미래통합당은 반드시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시키겠다”며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핑크색은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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