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는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유명 유튜버 마케스 브라운리와의 인터뷰에서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샀다고 밝혔다.
브라운리는 테슬라를 언급하며 게이츠에게 전기차 같은 청정에너지 제품을 이용하려는 노력에 대해 물었다. 게이츠는 “그런 움직임을 도와준 회사 이름을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그것은 확실히 테슬라”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게이츠는 “포르셰 타이칸을 막 샀다. 프리미엄 가격의 차이지만 아주 아주 멋지다”라며 “내 첫 전기차이고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기차 노력은 평가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산 것은 고급 브랜드인 포르셰 전기차였다는 얘기다.
타이칸 가격은 미국에서 약 2억원 안팎이고 테슬라는 고급형 세단 모델S가 1억원 남짓, 보급형 모델3가 5000만원 정도다.
머스크는 왜 게이츠가 테슬라 대신 포르셰를 샀는지 궁금해 하는 트위터 반응에 댓글을 달며 게이츠를 은근히 비판했다. 머스크는 “솔직히 말해서 게이츠와 나눈 대화들은 늘 감동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 4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실 머스크는 전에도 다른 IT 업계 억만장자들을 폄하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매체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트위터에 아마존이 3000개 이상 인터넷 위성을 발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흉내쟁이)”이란 트윗을 달았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물론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경영하며 위성 발사 사업도 한다.
머스크는 또 2017년 7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가리켜 “이 문제(인공지능)에 대한 그의 이해는 제한적이다”라고 비판했다.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저커버그가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