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수석으로 최필규 전 태광실업 부사장 영입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진가(家)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의견을 발표한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여론 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CGI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KCGI는 "여러 매체를 모시고 한진그룹의 현재의 문제인식과 향후 경영참여 방침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강성부 KCGI 대표를 비롯해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의 주요 사내외 이사 후보들이 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주주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주주연합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된 것을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신규 사내외 이사 8명을 선임하자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연임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KCGI는 지난 17일 조원태 대표이사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상대로 한진그룹의 경영위기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KCGI는 최근 한국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최필규 전 태광실업 부사장을 홍보수석으로 영입했다. 최 홍보수석은 주주연합의 홍보책임자로도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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