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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장제원 "이언주 바람? 경기도에서 일으켜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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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략공천설에 부산 '부글부글'

"李에 기댈 부산 예비후보 한 명도 없어"

"본인이 오고싶어 해 모양 갖춰줬더니 오만"

이데일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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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에 17일 합류한 이언주 의원을 부산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되자 부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장제원 의원(재선·부산 사상구)은 19일 이 의원을 향해 “본인이 부산에 그토록 오고 싶어하니 모양을 갖춰주는 것”이라며 “경거망동을 삼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언주 바람에 기댈 부산의 예비후보 단 한 명도 없다”며 “경기도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있는 판에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오만한 모습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그 그지없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또 “당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에서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할 것인가”라며 “지역구가 생기면 거기서 죽기 살기로 뛰어도 쉽지 않은 선거다. 다른 곳 돌아다녀도 찍어 주는 부산시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끓지도 않았는데 넘친다는 말을 아시나. 자중하기 바란다”며 “지역에서 눈물겹게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교만함으로 정치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통합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경거망동은 삼가기 바란다”며 “본인의 전략공천설이 돌면서 부산 중·영도구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 기자회견 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반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분들도 우리 당원들이다. 이분들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나”라며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공정한 공천과 겸손”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을 위해, 지역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그들에게 감사하고, 위로하며, 어깨 걸고 가도 어려운 선거”라며 “작년 광화문 투쟁 당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많은 당원을 모시고 참여하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 곳곳을 누비며 헌신해오신 예비후보님들 가슴에 더이상 상처를 주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엔 김무성 의원도 “이언주 의원을 부산 중구·영도에 전략공천 한다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을 완전히 와해시켜 지역 민심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 지역 민심에 대해 얘기하고 기득권을 주장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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