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31번째 확진자처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돼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 |
[헤럴드경제=윤호·이슬기 기자] 서울 성동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여행력이 없는 78세 남성이다. 29·30·31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정진오 성동구청장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렸다. 그는 “이른 아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하다.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8세 이모 씨”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이 씨는 고열 등의 증세로 지난 18일 성동구 한양대병원을 외래 방문했다.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해 즉시 같은 병원의 선별진료소로 안내했으며, 검사를 진행해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해외여행력과 뚜렷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에는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의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며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위기상황 해소시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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