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지궤도 해양·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천리안 2B호를 실은 발사체 아리안 5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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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그동안 관측할 수 없었던 동아시아 지역의 해무와 해빙 등 다양한 해양관측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천리안위성 2B호에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가 탑재돼 있다. 1호 대비 해상도는 1배, 산출정보는 2배, 자료전송속보는 18배 향상됐다. 이를 통해 1호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와 해빙, 어장환경지수, 저염분수 등 더욱 다양한 해양관측정보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 18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는 약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거쳐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후 수개월간 시험 과정을 거쳐 해양정보는 올 10월부터, 환경정보는 2021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이다. 일본부터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상시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생성·발달지역과 이동경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생성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 삼아 앞으로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확대되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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