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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속보] 천리안2B호 발사 후 첫 교신 '공식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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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리안2B호를 실은 아리안5ECA가 19일 오전 7시19분 발사됐다. (유럽 우주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사의 홈페이지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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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최초 대기환경 관측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2B호가 19일 오전 7시18분(한국시간) 무사히 발사된데 이어,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천리안2B호와 지상국 간의 첫 교신에 따라 이번 발사는 공식적으로 성공한 것이 됐다.

첫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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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를 실은 아리안5ECA가 19일 오전 7시19분 발사됐다. (유럽 우주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사의 홈페이지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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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는 이날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28분이 지난 시점에 발사체 아리안5ECA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천리안2B호는 발사체와 분리되면서 자동으로 전원을 가동하고 첫 교신에 들어갔다. 호주의 야사라가 SSC 지상국과의 교신이 목표다. 천리안 2B호는발사체가 발사된 두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목표대로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천리안2B호가 무사히 전이궤도에 안착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전이궤도는 위성이 저궤도에서 정지궤도로 이동하는 중간지점을 통칭한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 단장은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된지 8분이 지나면 첫 교신이 발사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다음 태양전지판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런 과정이 다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10년간 위성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천리안2B호는 첫 교신과 함께 태양전지판을 펼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완전 전개하는데까지 2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천리안2B호는 전이궤도상에서 태양전지판을 전개해 자세를 제어하고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2주 후 정지궤도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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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를 실은 아리안5ECA가 19일 오전 7시19분 발사됐다. (유럽 우주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사의 홈페이지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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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에 성공하면 다음날 표류궤도에 진입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액체원지점엔진 분사를 통해 목표인 정지궤도까지 진입하게 된다. 위성 연료의 70%를 소진하는 중요한 작업인 동시에, 정밀함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에만 약 2주간의 여정이 예정돼 있다.


천리안2B호가 정지궤도에 다다르면 위성본체 궤도상 시험을 수행하고 위성본체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또 환경탐재체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기하보정 및 영상보정을 위해 약 7개월간의 궤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같은 과정이 진행되면 내년 1월부터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리안2B호는 대기 중 미량기체를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 초분광기를 통해 미세먼지와 20여가지 대기오염물질 분석 정보 제공한다. 특히 국외 배출 대기오염물질의 국내 영향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산불이나 화학사고시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나 영향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해양탑재체를 통해 적조 현상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발사 현장에 참석해 "천리안2B호의 발사 성공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발사하기까지 연구자들이 너무 고생 많이 했다"라며 "향후 천리안2B호를 통해 실시간 대기와 해양 관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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