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TB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메모리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그 여파로 중국 업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수요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공급 차질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반도체 정공정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도 비정상적인 것으로 가동 중”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 차질을 총 3단계로 나눴다. △춘절 연휴 이후 근로자가 얼마나 사업장에 복귀할 지 미지수이며 △근로자가 복귀해도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해당 사업장을 전체 폐쇄해야 하고 △춘절 이전 확보한 부품 재고 소멸 시기와 일부 업체라도 문제 발생 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2~3단계에 걸친 추가 공급 차질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사람만 발병해도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사업장 전체를 폐쇄해야 하고, 그로 인해 한가지 부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완제품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005930) 중국 시안 2공장은 월 4만장 낸드 추가 증설 투자가 미뤄졌고, 연내 생산기여도 불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034220)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팹도 정상 가독 시기가 2분기로 재차 지연됐다.
그는 “신규 증설 투자 및 신규 팹 가동도 잠정 지연되는 분위기”라면서 “팹 유지/보수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