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폭은 크지 않지만 일본산 불매운동의 여파가 럭셔리 브랜드는 비켜가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대대적인 행사가 어려웠던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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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들이 연초 출시행사를 개최하고 고객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던 것과 달리 뉴 RX의 등장은 조용했다. 특히 토요타가 1~2월 GR수프라와 캠리 스포츠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하고 행사을 개최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업계는 렉서스의 행보에 대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와 불매운동 분위기를 지켜본 후 렉서스는 3월 중순 이후 롱바디 모델을 선보이며 신차 출시 행사를 동시에 가진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로 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매니아 층이 분명한 한정 모델 위주의 토요타와는 달리 볼륨이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불매 분위기에도 한걸음 더 신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뉴 RX의 경우 신차 발표회를 3월 중 여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해 행사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대대적인 홍보활동 대신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렉서스는 뉴 RX를 출시하며 150만원의 할인혜택을 내걸었다. 지난해 다른 일본차 브랜드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쳤을 때도 조용하던 렉서스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는 충성고객이 많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홍보활동 대신 프로모션이나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불매 운동 분위기 속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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