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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태양광·풍력·빗물로 정원 ‘자동관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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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이, 시흥 ‘빗방울정원’에 물순환 시스템 설치

헤럴드경제

시흥에코센터 태양광 발전기(왼쪽)과 풍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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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원을 관리해주는 친환경 시스템이 실증 설치돼 눈길을 끈다.

물환경 기업 씨에스이(대표 박성규)는 경기 시흥시 시흥에코센터와 ‘빗방울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흥에코센터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관수형 빗물 순환시스템을 선보인 것. 이는 풍력·태양광 에너지에 빗물 자동관수(灌水) 기능을 결합한 녹지 관리기술이다.

스마트플랜터는 강우 때 빗물을 받아 저수조에 저장했다가 주변녹지, 화단, 화분 등에 때 맞춰 뿌려준다. 일조시간에 발생하는 햇빛과 바람으론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생성된 에너지는 강우감지기를 작동시켜 관수와 배수를 자동으로 제어해 정원을 관리해준다.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2016년 개관한 시흥에코센터는 시민 종합학습공간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곳. 상설전시관, 체험전시실, 전기자동차체험장, 4D영상관, 교육실 등이 구비됐다.

시흥에코센터 송현옥 센터장은 “강우 때 무심코 흘려버리는 빗물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빗물 관수장치는 물 절약과 물 순환기능 회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며 “빗물활용 인식 개선와 시민참여 기반 교육효과가 기대돼 스마트플랜터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씨에스이 박성규 대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물순환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도시재생과 친환경 에너지자원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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