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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제주도의회,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재번복’ 도교육청 감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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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8일 도의회에서 도교육청을 상대로 긴급현안보고회를 열고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합격자 재번복’에 대한 사안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0.02.18.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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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도의회가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합격자를 연달아 번복한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도의회에서 도교육청을 상대로 긴급현안보고회를 열고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합격자 재번복’에 대한 사안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시백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도교육청은 아직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도교육청 인사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부공남 의원은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도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겠는가”라며 “담당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안이 심각한데도 이석문 교육감은 미적미적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충룡 의원은 “실수한 담당자가 다른 자리로 이동하면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관행적인 잘못이었다면 인사 문책만이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송창권 의원은 “도교육청 감사관은 단순한 실수라고 표현하는데, 그렇게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결재라인이 있지 않은가. 이것은 과실 중에서도 중과실이라고 본다. 책임자들이 중책을 맡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수에 대한 여파도 생각해야 한다. 지난해 임용에서 떨어진 수험생도 찾아와 실수 여부 등을 알아봐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합격생은 당당해야 하는데, 마치 잘못이라도 한 듯한 모양새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경희 부교육감은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서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 결과에 따라 문책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과 13일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합격자를 연이어 번복했다.

성적입력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실수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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