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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성수동 지속가능발전구역 건물주 70%, 임대료 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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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가임대차 조사결과 임대료 인상률 평균 0.16%↓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10~12월 지속가능발전구역 내 상가업체 662개소의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년 대비 상가임대료 인상률이 평균 0.1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속가능발전구역이란 성수1가제2동의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공동체 생태계와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에서 지정·고시한 구역을 말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권이 활성화되더라도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정작 상권 발전에 기여한 소상공인이 바깥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건물주·임차인·성동구 간 상생협약을 추진해 성수1가 제2동 건물주 중 69.8%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지역상권 안정화를 위한 자율협약에 동참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구역 전체 임대료(보증금 제외) 인상률 평균은 2.37%로 2018년 2.53%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평당(3.3㎡) 임대료는 평균 9만8000원으로 2018년(9만6600원)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임대료 인상률 ▲평당 임대료 ▲환산보증금 등 모든 지표에서 상생협약 체결 업체가 미체결 업체에 비해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상생협약 체결 업체의 임대료(보증금 제외) 인상률 평균은 1.68%다. 미체결업체의 평균 3.06%에 비해 1.38%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임대료 인상률을 구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숲길 4.00%, 방송대길 2.31%, 상원길 1.45%로, 성수동 일대가 최근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권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생협약 미체결 업체의 영업기간 평균은 56개월(4년7개월)이고 상생협약 체결 업체의 영업기간 평균은 75개월(6년3개월)로 조사됐다. 상생협약 체결 업체의 영업기간 평균이 미체결 업체보다 긴 것으로 상생협약이 지역상권의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게 구의 분석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그동안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방지를 위해 조례제정, 상생협약, 성동안심상가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건물주, 임차인 등의 인식변화로 지역상생을 위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상생협약이 구속력이 없음에 따라 이행강제성을 부여하고 인센티브, 임대료 안정, 인프라구축 지원 등과 관련한 법률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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