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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장경영때마다 화두 던진 구광모...이번엔 '디자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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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현장경영 'LG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오픈이노베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어 '디자인 경영' 화두 제시

뉴시스

[서울=뉴시스] 구광모 LG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그룹 제공)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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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디자인은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LG의 '디자인 심장부'를 찾아 이 같이 말하며, '디자인 경영'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들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고객가치 중심의 디자인 현장경영을 챙겼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실천을 강조한 바 있는데, 올해 첫 현장행보로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은 것은 제품 개발의 첫 단계인 '디자인' 분야의 경쟁력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 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도 디자인일 것"이라며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임을 강조하며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구 회장은 그간 현장경영때 마다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지난해 9월 LG인화원서 열린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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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광모 LG그룹 부회장이 2019년 9월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주)LG 부회장, LG인화원 조준호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2019.09.24. (사진=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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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이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지속성장과 생존을 위해 생산에서부터 업무 프로세스, 인사 및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반으로 경영 전반을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단순히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사업 모델부터 사업 방식 등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한 고객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해 생존해 나가자는 것이 구 회장의 전략이다.

앞서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개방형 협력과 혁신이라는 '오픈이노베이션'을 기치로 내걸고, 주요 계열사마다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기업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발굴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해 2월 국내 대학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 인재 대상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데 이어 미주 지역 연구·개발 인재들과도 만남을 가지는 등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직접 뛰고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담팀을 꾸렸고, 올 상반기에 LG사이언스파크에 오픈 이노베이션실이 신설돼 각 계열사별 오픈이노베이션 전담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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