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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교대·사범대 장애인 선발·교직이수 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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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도우미 보조금 156만→186만원으로 인상

대학정보공시에 장애학생 지원계획 포함·공개

뉴시스

[서울=뉴시스]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치러지는 15일 서울맹학교 앞에 응원을 나온 이 학교 졸업생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회장 이승후씨가 준비한 점자 응원쪽지. (사진=뉴시스 DB). 2018.11.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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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많은 장애인이 대학에서 교직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교대나 사범대 평가에 장애학생 선발비율과 지원노력 관련 지표를 추가하고 교직이수과정 선발 시 장애대학생은 정원 외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1만명에 육박하는 장애대학생의 학습을 돕는 속기사나 수어 통역사 등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최대 30만원 인상된다.

교육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활성화 방안(2020~2022년)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지원기반 조성 ▲맞춤형 학습지원 강화 ▲편의 제공 확대 ▲진로·취업 지원 다양성 제고 등에 맞춰 제시했다.

앞으로는 장애대학생들이 교사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중등교육 교직과정 이수예정자는 각 대학 입학정원 10%내에서 선발할 수 있으나 장애인은 이 기준 외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교육여건' 항목에 장애학생 관련 지표(5점)도 신설된다. 장애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장애학생 선발비율, 장애학생을 위한 수강신청·도우미 지원, 학내 장애 이해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의 지원노력을 살핀다.

장애대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지원인력의 국고보조금 지원 한도 기준액을 지난해 월 150만원에서 186만2000원으로 30만2000원을 인상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원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이 지원한된다.

2021년부터는 대학별 '장애학생 지원계획'이 정보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장애학생들의 요구를 미리 파악해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장애대학생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과 진로·취업 프로그램 정보는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 '에듀에이블' 홈페이지(www.nise.go.kr/main.do?s=eduable)에 모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들의 진로·취업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거점대학의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취업 연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지원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연수를 강화하고 원격연수 자료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부처 간, 중앙-대학 및 대학 간, 대학 내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한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과 관련단체, 전문가, 대학관계자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교육복지지원 계획을 설계했다. 교육부는 상반기 대학 관리자와 담당자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추진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이행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애대학생들이 더는 장애를 장벽으로 느끼지 않고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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