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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IB·PI부문 효자노릇 '톡톡'…현대차증권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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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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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이 효자 노릇을 했다.


18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영업이익 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매출액은 7162억원으로 15.7%,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42.1% 늘어났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국내 증시 침체, 파생결합증권(DLS) 및 사모상품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많았지만 현대차증권 IB와 PI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두 부문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순영업수익의 66%나 됐다.


IB 부문의 경우 1000억원 규모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8분기 연속 200억원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수 감소 추세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3600억원 규모의 '세운 3-1, 4, 5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개발사업 금융 주선 및 자금 조달 등 수익성 높은 딜을 꾸준히 유치했다. 4분기에는 730억원 규모의 용인 물류센터 PF 금융 주관, 200억원 규모의 스웨덴 풍력발전 PF 지분 출자, 1027억원 규모의 옥산-오창 고속도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투자 등이 진행됐다.


PI 부문도 실적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PI 부문 순영업수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나 증가했다. 동탄 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 2325억원이 상반기 실적으로 인식됐고, 신한알파리츠 딜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주가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연 49.27%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독일 풍력발전, 미국 물류 포트폴리오, 룩셈부르크 오피스 등 해외 투자처에서 안정적 배당 수익을 거뒀다.


우발채무 비율은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발채무 비율은 69.24%로, 2016년 말 97.71%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올해도 IB와 PI 부문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전략PI팀을 '전략PI실'로 승격시켰고, IB1본부 내 '자본시장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해 IB와 PI 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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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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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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