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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경북도, 칙칙한 맛 없애고 상콤달콤 칡 발효음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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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의 특허기술 이전으로 최근 출시된 칡음료.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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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칡의 쓰고 텁텁한 맛을 없애고 상콤달콤한 맛을 가진 칡 발효음료가 개발됐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은 18일 지역 한 대학의 '교원기업'과 공동연구로 이 상품개발에 성공해 최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칡은 장 건강, 두통, 해독,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소재임에도 쓰고 텁텁한 맛 때문에 칡즙이나 칡국수 등으로만 활용되면서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또 먹거리가 부족한 시절에는 칡 채취로 산림생태계가 균형을 이뤘으나 현재는 식습관 변화로 채취량이 줄면서 칡이 산림에서 마구 번식해 수목생장에 지장을 주는 등 산림보호 차원에서 제거해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정책적으로도 많은 예산을 들여 고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자원개발원은 '칡 발효식초 제조방법' 특허기술은 발효공정으로 이소플라본의 함량을 높여 여성갱년기 질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극대화시켰고 특히 칡 맛을 개선해 다양한 식품소재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공동 개발자는 지역대의 '교원 기업'으로 이곳에서 만든 칡발효초는 칡의 쓰고 텁텁한 맛을 개선하고 과일즙을 첨가해 상콤달콤한 맛을 갖도록 했다.

심주석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이 칡음료는 곡물류나 당분을 첨가해 발효하는 기존 식초 제조방법과 달리 칡만 사용해 원재료 판매를 통한 소득창출이 가능하고 특히 숲가꾸기(칡 제거 사업) 산물을 활용하면 일자리 창출, 산림보호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허기술 이전 후 첫 제품출시로 상업화를 실현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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