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3일 운영 중단 후 일부 공장만 문 열어
80만명 방문하는 베이징 모터쇼도 미뤄져
[상하이=신화/뉴시스] 지난해 10월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작업 중인 모습. 2020.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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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자동차 생산라인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일부 공장 재가동을 미뤘고 매년 약 80만명이 몰리는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Auto China)도 연기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바겐이 일부 중국 공장의 작업 재개 시점을 24일로 1주일 더 늦췄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와 떨어진 곳에서 33개 공장을 운영 중인 폭스바겐은 춘절 연휴와 맞물려 1월23일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일부 공장은 생산을 재개했지만 나머지 공장들은 운영을 중단해왔다.
후베이성 일대 6000만명에 대한 봉쇄 조치는 새해 연휴 이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라고 WSJ은 전했다. 여기에 베이징, 상하이 등 금융 중심지는 다른 곳에서 온 사람에게 14일 동안 격리 후 출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제조 공장을 둔 109개 기업 중 41%가 인력 부족이 향후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물류 문제가 30%로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78%는 생산 라인을 완전하게 운영하기에는 인력이 달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매년 80만명 이상이 찾는 행사인 오토 차이나 주최측은 행사를 미룬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된 사업 및 정치 행사 중 가장 최근 사례라고 WSJ은 전했다.
리서치 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매출과 생산량이 각각 40%, 60% 감소하리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자동차 대리점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이다.
후베이성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9989명, 1789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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