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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쟁사들 적자 전환..韓자동차는 긍정적-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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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은 작년 4분기 GM, 포드, 다임러, 닛산 등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실적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이 적자로 전환함에 따라 가격 인하 등 출혈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실적이 회복돼 글로벌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하거나 회복된 업체는 흑자 전환을 한 테슬라 외에 도요타, 현대차, 기아차가 유일하다”며 “독일 업체와 중국 업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GM은 작년 4분기 구조조정에 반대한 근로자들이 40일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5억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손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파업은 없을 것이지만 중국 공장 가동 중단 등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포드는 전 지역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업체도 2년 연속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이 중단된 데다 1개 분기 이상의 소비 심리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수요 전망이 전년비 5% 이상 감소로 전환됐다. 중국 업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제한적이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산업전환기를 맞아 구조조정과 R&D투자, 기술투자를 위한 공격적인 M&A가 진행 중”이라며 “영업적자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증액, 가격 인하 등 출혈 경쟁을 감행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임 연구원은 “올해 실적 회복기를 이어갈 현대, 기아차에 글로벌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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